공지
흐뭇한 선물
누리-미
2020. 2. 11. 12:17
이사하고 난 뒤로 저희 집에 놀러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빈손으로 오기 그렇다며 선물을 사오셨어요. 고마운 마음이지만 잘 쓰지 않는 물건들을 받으면 버리기도, 누굴 주기도 애매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흐뭇하게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가운데 멋진 아이디어를 보았어요. 까르의 '적게 벌어도 행복한 삶으로의 이행'이라는 행사에서 만났습니다.
화폐와 더불어 삶의 다양한 안정성 모색을 위해 고안한 선물 교환 체계 '굿 라이프 페이'!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목록입니다. 읽고 자신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을 가져와 주세요. 집에 있는 물건 중 자신은 안 쓰는 것인데 해당되어 준비한 물건도 환영입니다. 물품이 아닌 필요한 도움 목록도 있습니다.
저도 까르의 멋진 선물 체계를 빌려볼까 해요. 아래는 누리미의 흐뭇한 삶을 위해 필요한 목록입니다!
#든든한 삶을 위하여 : 찹쌀, 콩, 죽염, 양파, 배, 콩나물, 쌈채소, 생강청, 반찬,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
#건강한 삶을 위하여 : 240 가벼운 운동화(중고 가능), 폼롤러, 카모마일차, 바람막이
#즐거운 삶을 위하여 : 보드게임, 똑딱이 수동카메라, 수동카메라 필름, 따뜻한 침낭, 영화관 티켓, 책<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 <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아주 필요한 생활용품 : 소프넛, 프로듀스백, 나무칫솔, 머핀틀, 밀랍랩, 빗자루, 믹서기, 커튼
*배우고 싶은 작업 : 포토샵, 책편집(인디자인), 요가, 필라테스
제게 흐뭇한 선물을 주고 싶으신 분들은 위에 목록 가운데 준비할 수 있는 것을 챙겨주세요. 집에 있는 물건 가운데 자신은 안 쓰는 것인데 해당되어 가져오신 물건도 물론 환영입니다!